[더벨]엔알비, 임직원 대상 장기 성과공유 제도 '안착'

전기룡 기자
2026.03.31 10:25
엔알비가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직원 대상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부여를 포함하여 엔알비가 설립 이후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은 총 3회, 누적 103만1600주에 달했다. 엔알비는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가 중요한 모듈러 건축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스톡옵션을 장기 인센티브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모듈러 1호 상장사' 엔알비(NRB)가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직원 대상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듈러를 통한 건설 혁신에 이어 성과공유 체계에서도 차별화된 행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부여를 포함하면 엔알비가 설립 이후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은 총 3회, 누적 103만1600주에 이른다. 현재 발행주식총수 기준 약 9.53%, 약 240억원(3월 단순평균 종가 대입 시)규모에 달한다. 회사가 장기 성과공유 제도를 실질적으로 설계·운영해 왔음을 보여주는 정량 지표로 평가할 수 있다.

엔알비의 사업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엔알비는 기업 경쟁력이 곧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핵심 인재와 회사의 성장 과실을 함께 나누는 구조를 꾸준히 설계해 왔다. 스톡옵션은 단순한 금전 보상을 넘어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높이고, 개인의 성과와 회사의 중장기 성장 목표를 연결하는 장치로 작동할 전망이다.

특히 핵심 인재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구성원과 회사가 같은 방향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추구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인재 전략은 엔알비가 영위하는 산업의 특성과도 연결된다. 모듈러 건축은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 설계, 제조, 품질관리, 현장 설치까지 통합 역량이 필요한 분야다. 현장 중심의 전통 시공사형 조직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기술·제조·프로젝트 역량을 함께 갖춘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가 중요하다. 엔알비가 장기 인센티브의 핵심 수단으로 스톡옵션을 활용해 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전통 건설업계에서는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전면에 내세운 성과공유 사례가 매우 드문 편이다. 엔알비는 모듈러를 통해 건설의 생산 방식을 혁신해 온 데 이어, 보상과 성과공유 체계에서도 기술기업형 경영 방식을 적용하며 '컨테크(construction+tech)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엔알비 관계자는 "모듈러는 건설업이면서 동시에 제조업이고 기술산업"이라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과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구조가 결국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판단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엔알비는 건설의 혁신뿐 아니라 사람과 성과를 연결하는 방식에서도 기존 업계와는 다른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