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 속에서도 6일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장 중 삼성전자의 코스피 지수 상승 기여도는 약 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되는 강경 발언과 메시지 변화로 전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 폭은 아직 제한적으로, 시장은 전면전이나 공급 차질의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오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기관이 83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0억원, 156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업종 중 전기·전자, 화학이 2%대 상승했다. 일반서비스, 종이·목재, 제조, 보험은 1%대 올랐다. 금융, 유통, 증권, 부동산, 통신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운송·창고, 제약, IT(정보통신) 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금속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계·장비는 1%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71%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했다.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이었다.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은 1%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6억원과 37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26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제약, 운송장비·부품은 3% 이상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일반서비스는 2%대 떨어졌다. 건설, 제조, 유통, 운송·창고 등은 1% 이상 내렸다. 비금속과 출판·매체복제는 1%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가 5%대 약세 마감했다. 삼천당제약과 리노공업은 4%대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은 1% 이상 미끄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3% 이상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506.3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