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4일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4% 높은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1조5700억원, 내년 2조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에는 2028년 EPS(주당순이익)에 고다층기판 동종업체 최저 PER(주가수익비율)인 47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고객사 투자지원의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 LTA(장기공급계약) 기반의 '투자 초기국면 지원'이 구체화하면서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올라갔다"며 "불확실성이 낮아졌고, 삼성전기의 제품군이 글로벌 부품 톱 티어 수준이란 점이 재평가의 근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판 확보를 향한 북미 CPU(중앙처리장치) 업체의 조급함이 최근 밸류체인 다방면에서 표면화했다"며 "빅테크에 이어 과거 사이클의 주역까지 가세한 것으로 한국에서의 직간접적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기"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단기 상용화를 확신하긴 어렵지만, 자체 생산 실리콘 커패시터를 유리기판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력은 이비덴·유니마이크론·무라타도 보유하지 못한 삼성전기만의 차별점"이라며 "부품 기술변화 트렌드의 중심은 삼성전기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