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전립선암 치료제 제네릭 '엘비탄디' 허가

박기영 기자
2026.05.14 14:32
전립선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 ‘엘비탄디연질캡슐40밀리그램'./사진제공=HLB제약

HLB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엘비탄디연질캡슐40밀리그램(성분명 엔잘루타미드)'의 의약품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6월 말 발매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엘비탄디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의 제네릭 의약품이다. 엔잘루타미드는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 등에 사용된다.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암 중 발생률이 높은 암종 중 하나로, 고령화와 진단 증가에 따라 치료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 데이터에 따르면 엑스탄디는 국내에서 2023년 약 432억원, 2024년 약 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HLB제약은 약가 인하와 제네릭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단계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허가는 HLB제약이 종합병원 중심의 제네릭 항암제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생존과 직결된 항암제 제네릭의 특성상 제품 신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종합병원 맞춤형 영업·마케팅 역량을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종합병원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항암제와 개량신약, 퍼스트 제네릭 등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석 HLB제약 항암제사업부 상무는 "종합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엘비탄디의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등 종합병원 비즈니스 역량을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항암제는 제품 신뢰도와 처방 경험이 중요한 영역인 만큼, 의료 현장의 수요와 시장 환경을 면밀히 살피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LB제약은 1998년 4월 설립된 회사로 2019년 6월 HLB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는 HLB생명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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