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8470선을 돌파하는 등 29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강세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8400선을 회복했고 사상 최고치인 8476선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기관이 2조3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액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65억원, 1조69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코스피는 기존 주도주가 상승세를 탔고 동시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일정으로 인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며 "전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확대하자 연기금 수급 이탈 우려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 중 IT(정보통신) 서비스가 13%대 급등했다. 보험이 5%대, 전기·전자가 4% 이상 상승했다. 제조, 유통, 통신이 3%대 올랐다. 건설 2%대, 금융이 1%대 상승했다. 증권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은 2%대, 의료·정밀기기는 3%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15%대, 현대모비스는 11%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장 중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8% 이상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 이상, 2%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 이상,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했다. SK스퀘어는 약보합이었다. HD현대중공업은 1%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30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0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운송·창고가 9%대 급락했다. 화학은 4% 이상 떨어졌다. 의료·정밀기기, 금융, 금속 유통, 전기·전자는 3%대 하락했다. 제약은 2% 이상 내렸다. IT 서비스는 약보합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이 5%대 약세였다. 코오롱티슈진은 4%대 하락했다.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은 3% 이상 내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은 약보합인 반면 삼천당제약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507.9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