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내 주식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신용공여 잔액이 늘어나는 등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내주식 일부 종목의 증거금률을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증거금률 20% 및 30% 적용 종목을 40%로 일괄 상향 조정했다. 기존 40% 및 100% 증거금률 적용 종목은 현행 기준이 유지된다. 변경된 증거금률은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됐다. 고객맞춤형 증거금 서비스의 신규 신청 및 만기 연장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신규 신청은 1일부터, 만기 연장은 3일부터 중단된다.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서비스 신청 재개 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에 따른 투자위험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주식 증거금률 체계를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의 시가총액 쏠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증가, 단기 가격 급등락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 하락 시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 충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의 위탁매매 미수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월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약 9674억 수준이었으나, 3월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며 지난 6월에는 1조 5632억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대비 61.5%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거금률 조정은 고객의 투자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고객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