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9일 네이버(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가 1GW(기가와트)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과도한 하락 국면에 진입했으나 우려보다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란 설명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GW 데이터센터 투자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B2B(기업 간 거래) AI(인공지능) 시장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2027년 이후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면 우려보다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1GW 데이터센터 투자에 60조~70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완공 후 매출이 20조원 정도 나온다면 데이터센터의 가치는 1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AI탭도 로컬 데이터베이스(지역정보·쇼핑 등) 강점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3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5%대 늘어난 55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5672억원)와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5717억원)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스·광고 시장 성수기와 경기 회복 영향으로 광고 매출은 1조4800억원,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4625억원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GPU(그래픽처리장치) 투자에 따른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월드컵 중계료로 인한 일시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