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위기 넘긴 호르무즈 해협…"오만 '남북 항로 분리' 제안"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12 06:28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오만 측이 해협의 통항로를 이란 연안인 남쪽과 오만 연안인 북쪽으로 나눠 관리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 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2개의 분리된 경로로 관리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안서에는 두 항로 모두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되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부 항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란 영해를 지나는 '북부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은 이란의 사전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CNN은 다만 제안서는 별도의 통행료 부과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만 쿠스카트에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만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보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이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알부사이디 장관과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제5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오만은 역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외교를 활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이란과 미국간 종전 양해각서가 완전히 이행돼 지역 안보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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