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9조원대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시장 직속 태스크포스(TF)로 격상했다. 김재준 군산시장 취임 직후 현대차그룹 투자를 시정 핵심 과제로 올려놓고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 기반시설 공급, 공장 가동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2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시는 지난 6일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투자지원 시장 직속 원스톱 TF'를 운영 중이다. 단장은 김 시장이 맡고 경제산업국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TF에는 기업지원과, 신성장산업과, 신재생에너지과, 기획예산과, 도시계획과 등 관계 부서가 참여한다.
앞서 군산시는 현대차그룹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투자지원 전담 조직을 꾸렸었다. 다만 해당 조직만으로는 대외적인 협력에 한계가 있었기에 시장 직속 TF로 지위를 격상시켜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를 군산의 성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TF를 통해 투자협의부터 공장 가동까지 기업 애로사항을 한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추진사항에는 투자협약(MOU)부터 공장 착공, 입주 계약 관련 인허가 일괄 처리, 5대 프로젝트 상시 모니터링, 장기임대용지 확보, 용수·전력 인프라 선제 구축 등이 포함됐다.
군산시가 파악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규모는 5개 핵심 프로젝트, 8조9000억원 수준이다. 사업 부지는 새만금 112만4000㎡, 약 34만평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전해플랜트, 로봇 제조, 재생에너지, 수소 AI 시범도시 등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5조8000억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확보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 개발과 스마트공장 데이터 처리에 활용한다.
수전해플랜트에는 1조원이 투입된다. 2027년 착공해 1단계 200MW(메가와트) 규모로 연간 3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후 1GW(기가와트)를 추가해 총 1.2GW 규모로 확대한다.
로봇 제조 분야에는 4000억원이 투입돼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물류·배송 로봇을 연간 1만5000대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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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이달 직속 TF 출범과 현대차 실무협의 정례화를 시작으로 다음달 현대차 투자 발표 대응과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지 공급, 기반시설 지원, 투자협약, 입주계약, RE100 산업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등을 추진한다. 2027년 이후에는 투자 이행관리와 AI·로봇·수소 협력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기존 TF가 군산시 내부적으로 투자 방안에 대해 협력하는 조직에 그쳤다면 시장 직속 TF로 변환한 뒤에는 대외적인 협력이 강화되며 지위가 격상됐다"며 "시장 직속으로 변화하다 보니 의사소통도 보다 체계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