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단기조달 수요↑…상반기 CP·단기사채 68% 증가

김나경 기자
2026.08.04 06:00

2026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단기 자금조달 수요가 늘면서 CP(기업어음)·단기사채 발행액이 68%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272조8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조1069억원 증가했다.

CP 발행액이 282조7547억원으로 19% 늘었고, 단기사채가 990조936억원으로 약 90% 급증했다.

CP·단기사채 발행액이 늘어난 건 증권사의 단기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CP 발행 중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1.4%, 단기사채는 78.4%로 높다.

대기업들의 증권사 CP를 통한 단기 운용, 증권사의 신용융자 자금 확보 등 단기자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CP·단기사채 발행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반기 공모발행액은 주식·회사채가 모두 감소해 총 126조5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각각 30%씩 감소한 가운데 회사채 발행액이 약 15% 줄었다. 주식·회사채를 더한 공모발행액은 15.6%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상황을 살펴보면 일반회사채가 31.5% 감소한 반면 금융지주채, 은행채 발행은 오히려 늘었다. 금융지주채가 7조8790억원으로 약 3% 늘어났고 은행채도 0.9% 증가했다. 기타금융채 중에서는 증권사가 42%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올 상반기 9조5992억원 순상환돼 회사채 잔액이 757조2390억원으로 약 5%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6조4980억원 순발행된 것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2026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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