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소비심리 살아난다! 유통株의 반격

김은령 기자
2015.05.14 16:29

기저효과+면세점 등 성장 기대…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유통주 급등

지난 1년간 불황에 울상을 짓던 백화점, 마트 등 유통주들이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시내 면세점 입찰과 신규 점포 출점 등이 예상되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옵션만기일 무사히 넘긴 코스피 2120선 회복=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17p(0.29%) 오른 2120.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3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47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우려했던 옵션만기일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장 마감 동시호가에 외국인이 7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면서 우호적인 포지션을 가져갔지만 지수는 1.5포인트 가량 밀리며 중립적인 만기효과를 나타냈다.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급등하던 채권 금리도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시장은 방향성없이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9.2원 내린 1090.5원으로 마감했다.

변준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등 금융 지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반면 개인투자자의 매수 역할은 지속되고 있어 코스닥 등 중소형주를 다시 보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등하던 환율이 미국 지표 부진 등으로 급락하면서 수출주보다 유통주 등 내수주들에 매기가 쏠렸다"고 말했다.

◇소비경기 회복 기대..신세계 2일만에 20% 급등=환율 흐름과 함께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통주가 돋보이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신세계는 전일대비 9.35% 급등한 25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10.3% 오른데 이어 이틀째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현대백화점도 7.79% 오르며 16만6000원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틀 연속 7%대 급등세를 보였다.롯데쇼핑과이마트도 3%대 강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백화점, 마트주뿐만 아니라GS리테일,BGF리테일,GS홈쇼핑, CJ오쇼핑 등 편의점, 홈쇼핑 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 이후 얼어붙었던 소비 경기에 대한 기저효과 기대와 최근 부동산,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 면세사업 등 성장 모멘텀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통 전채널로 확산되고 있다"며 "백화점의 경우 시내 면세점 입찰이 임박해오면서 성장 모멘텀까지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마트의 총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한 9403억원을 기록했고, 신세계의 4월 총매출액도 전년동월 대비 1.6% 늘어난 3265억원을 나타냈다.

이지영 연구원은 "4월부터 기존점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지표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와야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확실해지겠지만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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