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기가 와이파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와이파이 망으로 이용자를 분산시키면 LTE 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도 낮출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란 이론상 최고속도 1.3Gbps를 지원하는 와이파이로, 기존 와이파이보다 100배 빠르다.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기존보다 3배 더 향상시키는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MU-MIMO는 다수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동시에 보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와이파이망 운영의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분당사옥 내에 MU-MIMO 기술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신형 와이파이 장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MU-MIMO 기술과 이를 지원하는 신형 기가 와이파이 장비를 오는 하반기부터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은 향후 제조사에서 MU-MIMO 지원되는 칩셋을 탑재시킨 단말을 출시하면 곧바로 기존 대비 최대 3배의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같은 날 가정용 와이파이 서비스인 ‘기가 와이파이 홈’을 이용하는 올레 모바일 고객이 집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와이파이에 연결되는 ‘자동연결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자동연결 기능은 기가 와이파이 홈이 설치된 집 안에 들어가면 LTE폰의 와이파이 신호를 자동으로 켜고, 와이파이에 접속되는 기능이다. 간편하게 와이파이에 접속해 데이터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이 기능은 지난 4월 출시된 LG전자 G4 단말에 우선 탑재된다. 이어 삼성 갤럭시 S6 및 향후 출시되는 최신 단말기기에 순차 반영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도입되면서 이용자들은 데이터를 알뜰하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와이파이의 속도를 개선하는 것은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고 통신사는 네트워크 부담을 줄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