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동통신사(이하 제4이동통신) 선정이 불발되면서 오는 4월 주파수 경매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4이동통신에 우선 할당키로 했던 2.6㎓(기가헤르츠) 대역의 주파수 40㎒(메가헤르츠)폭은 일단 새 매물로 나온다. 반면 2.5㎓ 대역의 40㎒폭의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이동통신 3사가 취할 수 있는 경매전략도 그만큼 복잡해질 전망이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제4이동통신용 예비 주파수 대역인 2.6㎓(FDD, 40㎒ 폭)는 기존 이동통신사에게 경매를 통해 할당키로 결정했다. 반면 2.5㎓(TDD, 40㎒ 폭)의 경매 여부는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미래부는 지난해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두 기술 방식 가운데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6㎓(FDD)와 2.5㎓(TDD) 가운데 1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후보 사업자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현재 후속 수순을 밟고 있다.
◇ 확정된 2.6㎓보다 미정인 2.5㎓에 관심=2.6㎓에서는 총 60㎒ 대역 폭이 매물로 나온다. 사전 경매 대상으로 결정된 20㎒ 폭 외에 제4이통 우선 할당분으로 남겨뒀던 40㎒ 폭이 함께 경매에 나오기 때문. 현재 2.6㎓에는 LG유플러스가 40㎒ 폭을 사용하고 있다. 연결성·확장성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길 수 있다.
업계의 관심은 2.5㎓ 대역에도 쏠리고 있다. 유일하게 TDD(시분할) 서비스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이다. TDD는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이용하는 FDD(주파수분할) 대역에 비해 데이터 송수신 효율이 좋고 향후 중국 등 TDD 대역을 사용하는 해외국과의 로밍에도 유리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제4이동통신 사업자 허가 계획 여부를 결정할 때 이 주파수 대역의 경매 여부를 함께 정하기로 했다. 만약 경매 대상이 공고되는 3월 초까지 사업자 허가 계획이 나오지 않을 경우, 2.5㎓ 대역 주파수는 이번 4월 경매 매물에서 우선 제외될 공산이 크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2.6㎓(FDD)대역의 40㎒는 일단 4월 경매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제4이동통신에 우선 할당하려던 TDD방식의 2.5㎓ 대역은 (매물로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4월 경매 접점은 여전히 2.1㎓…경매방식도 관건=오는 4월 예정된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대역은 1.8㎓(20㎒ 폭), 2.1㎓(20㎒ 폭)다.SK텔레콤,KT,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 3사 모두가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대역이기 때문이다. 인접 대역을 묶어서 즉시 광대역화(20㎒→40㎒)가 가능한 대역이다.
특히 2.1㎓ 대역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20㎒는 초접전이 예측된다. SK텔레콤이 사용하던 60㎒ 중 일부가 매물로 나온다.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와 KT 중 어느 쪽 인접 대역이 될지에 따라 전체 경매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2.1㎓ 대역에서 LG유플러스만이 20㎒ 폭을 쓰고 나머지 사업자들은 그 이상의 대역폭을 쓰고 있다. LG유플러스 인접대역을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쟁이 전망된다.
한편 오는 4월 경매가 확정된 주파수는 2.1㎓(20㎒), 700㎒(40㎒), 1.8㎓(20㎒), 2.6㎓(40㎒·20㎒) 등 총 140㎒ 폭 5개 블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매방식과 대상을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까지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운영했던 경매 방식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4월 초에 주파수 할당 신청을 접수, 4월 말까지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