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비스 CEO "알파고 준비 끝났다…이세돌 대국 자신있다"

이해인 기자
2016.03.07 10:45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 방한 …"이세돌과의 대결 자체가 환타스틱"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자료사진=구글코리아

“우리도 밀리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대국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하사비스 CEO는 취재진에게 “이세돌의 대결방식은 매우 창의적이고 흥미롭다. 그와의 대결 자체가 매우 멋진 일(fantastic)”이라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알파고는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이를 위해 팀원들이 일주일 전부터 머물며 네트워크 연결을 비롯해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테스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세돌9단이 알파고와의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친데 대해 “그가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이 좋다”면서도 “당연하지만 우리 역시 자신있다”고 경기력에서 뒤처지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알파고의 현재 실력을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는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이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세돌9단과의 경기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사비스 CEO는 “향후 다른 선수와 대결할 가능성(potential)이 있다”며 “국제 대회 출전이나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은 이번 대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대결로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는 ‘구글 챌린지 매치’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5번의 대국으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하는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한편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도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을 참관하기 위해 8일 입국할 예정이다. 슈미트 회장은 8일 저녁 열리는 갈라디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슈미트 알파벳 회장과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첫 대국일인 9일에는 포시즌스 대국장 옆에 마련된 모니터링실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과 함께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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