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바둑 맞대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과 AI의 치열한 승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성, 기술 발전의 의미와 사회적 반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중심으로, 인간과 AI의 치열한 승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성, 기술 발전의 의미와 사회적 반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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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연승행진을 하던 이세돌 9단이 라이벌 구리(古力) 9단에게 패했다. 이 9단은 30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이 9단은 3월 알파고와 맞대결 이후 달리던 연승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이 9단은 초반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우하귀 백돌을 잡기 위해 둔 45수가 실착이 돼 구리 9단에게 우하귀 흑돌을 내주며 흐름을 뺐겼다. 이후 이 9단은 추격을 펼쳤지만 손해를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158수 만에 돌을 내려놨다. 이날 경기는 이 9단과 구리 9단이 2014년 10번기를 펼친 뒤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당시 10번기에선 이 9단이 6승 2패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치뤄진 중국 갑조리그에서 이 9단은 구리 9단에게 2연패를 당했고, 이날 패배로 이 9단은 3경기 연속 구리 9단에게 지면서 상대 전적(공식 대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패싸움'을 해야 한다. 패싸움을 하면 경우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알파고가 불리할 것이다." 이 9단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3차전에서 알파고와 패싸움을 벌였다. 2국까지 알파고는 극도로 패싸움을 피하는 모양새였고 알파고의 약점이 바로 패싸움이라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막상 이 9단이 패싸움을 벌이자 알파고는 물러나지 않았다. 알파고는 패싸움에도 매우 능숙했고 결국 알파고의 승리로 3차전은 마무리됐다. 바둑에서 '패싸움'은 무엇일까? 흑돌과 백돌이 떼거리로 몰려 싸우는 것일까? 이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바둑은 '어려운'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9단의 팬이 되기 위해 바둑에 입문하려는 '바알못'(바둑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바둑규칙과 용어 때문에 중계방송 보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바알못을 위해 꿀빵이 나섰다. 짧은 동영상 10편만 챙겨보면 바둑 생중계를
"나는 말을 믿는다. 자동차는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맨 꼭대기인 8층, 관람객의 동선이 시작되는 곳에는 실물 크기의 백마 조형물 받침대에 이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05년 독일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빌헬름 2세가 내연기관을 갖춘 새로운 탈것이 거리에 늘기 시작하자 남겼다는 말이다. 당시 신기술이었던 자동차는 말에 비해 속력이나 내구성 면에서 형편 없는, 그저 장난감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고트리프 빌헬름 다임러와 칼 프리드리히 벤츠, 헨리 포드 같은 이들에 의해 황제의 단견이 웃음거리가 된 데는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얼마 전 인류는 100년 전 자동차가 말의 능력을 뛰어넘은 것에 비견할 만한 큰 사건과 마주했다.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서 인공지능(AI)이 인간 대표를 꺾은 것이다. 대국 이후 확산된 바둑과 이세돌에 대한 관심은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격이다. 이번 대국은 이세돌이 아닌 AI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간 '세기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종합전적 1승4패로 알파고에 패했지만 '바둑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보여준 '신의 한 수'(백·78수)는 여전히 바둑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당시 대국에서의 78수에 대해 "그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수는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었다"며 "그런데 많은 칭찬을 받아서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9단은 검은색 재킷과 엷은 파란색 셔츠 차림에 노란색 넥타이를 매치했다. 왼손에는 갈색 스트랩을 장착한 LG 스마트워치를 착용했다. 이 9단은 평소 '노타이(no tie)' 차림 대신 바둑판을 모티프로 한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반상(바둑판)의 격자 무늬에 흑돌과 백돌이 수놓인 디자인이다. 이 타이는 넥타이 제조업체 '누브티스'의 제품이다. 이날 한국기원 측은 알파고와의 4국에서 이세돌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78수에서 영감을 얻은 넥타이를 이세돌에게 선물했다. 이 넥타이는 '누브티스'가 제작한 것으로 78번째 수를 빨갛게 칠해 강조했다.
인간 대 AI(인공지능), 이세돌 대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국은 4승1패를 기록한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충격과 공포, 환희와 감동을 느낀 1주일이었습니다. 비록 알파고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역사에 기억될 만한 아름다운 대국'이란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처음부터 마무리될 때까지 승패에 대한 갑론을 펼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건 '이세돌 9단의 천적'으로 평가받는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이었습니다. 경기 전 그는 "이세돌이 5대0으로 이길 것"이라며 "컴퓨터 프로그램의 실력이 현재 단계에서는 이세돌과 견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고 대결도 거부했습니다. 지난 9일 첫 대국(이세돌 1패)후엔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지만, 그는 날 이길 수 없다"며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 9단의 패배가 거듭되자 커 9단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세돌 9단 대신 내가 대결하더라도 그 승률은 60%밖에
이세돌 어록 1.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3국에서 불계패한 뒤 이세돌이 말하길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지 않나" 이세돌 어록 2. 세 번의 패배 끝에 마침내 제4국에서 승리한 뒤 이세돌이 말하길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 5국에서는 흑으로 두고 싶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가치있으므로" 이세돌 어록3. 마지막 제5국, 28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불계패한 뒤 이세돌이 말하길 "어느 순간부터 바둑을 즐기고 있나, 의문이 들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은 원없이 마음껏 즐겼다"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이 벌인 '세기의 대결'에서 진정한 승자는 구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주일 새 5판의 대국이 벌어진 기간에 구글의 시가총액은 약 489억달러(약 58조3380억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형) 시총은 5076억7000만달러였다. 1국이 열리기 전날(8일) 시총이었던 4832억달러보다 244억7000만달러가 불어난 것이다. 또 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의 시총도 같은기간 244억7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알파벳 A형 주가는 8일 종가기준 713.53 달러에서 15일 750.57 달러로 5.18% 상승했다. C형 주가도 같은기간 4.95% 올랐다. 알파벳 주식은 A형 보통주, B형 주식, C형 우선주 등 3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상장 주식은 A형과 C형이다. B형 주식은 공동창립자 등 초기 임원들만 보유하고 있는 비상
# 이세돌이 2001년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이창호와 대결할 때다. 이세돌이 먼저 두 판을 이기고 내리 세 판을 져서 준우승에 그치자 그는 덤덤하게 평소처럼 복기를 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선 한참을 펑펑 울었다. 당시 이세돌의 나이는 열일곱이었다. 국수(國手)라 불리는 조훈현 9단의 자서전에서 이세돌 9단을 기억하는 대목이다. 인간이 기계와 벌인 세기의 대결에서 3대 0으로 궁지에 몰렸던 지난 12일. 이 9단은 만인 앞에서 패배의 쓰린 표정을 애써 감췄지만 속으로 이를 갈았음이 분명하다. 바로 그날 밤을 새워 연구했다. 그리고 다음 대국에서 알파고를 이겼다.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이 9단과 벌인 바둑 대국은 '기계와 인간의 대결' 이상의 의미를 전파했다. 사람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한 AI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인간 이세돌이 보여준 울림은 남달랐다. 표정도 반응도 없는 무색무취의 기계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면서 보여준 승부사로서의 면모에선 거침도 가식도 없어
뜨거운 승부였다.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감동의 피날레였다. 이미 대회 우승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에게 돌아간 상황. 이세돌 9단은 마지막 제5국에서 28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돌을 거뒀다. 또 한 번의 '불계패'였지만 그 누구도 '패배'를 얘기하지 않았다. '인공지능'이란 낯선 상대를 맞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세돌 9단에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었다. 이세돌 9단은 제5국이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앞선 제3국에서 불계패한 뒤 남긴 '명언'을 다시 언급했다. '이세돌의 패배일 뿐 인간이 패배한 게 아니다' 그의 말처럼 기록은 알파고의 우승으로 남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는 '이세돌 9단의 승리'로 쓰여졌을 것이다.
"저의 패배일 뿐 인류의 패배가 아니다." 15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제5국에서 2연승에 실패한 이세돌 9단은 아쉬움을 짙게 드러냈다. 하지만 개인의 패배일 뿐, 인류의 패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9단은 이날 오후 대국이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결국 해내지 못해 아쉽다"며 "초반에 유리한 출발을 했는데 그럼에도 패했다는 건 제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아직 인간이 상대할만한 수준이고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선을 그었다. 바둑의 초심을 다시 되새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 9단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바둑은 물론 즐기는게 기본"이라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즐기고 있나,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알파고의 대국은 원 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알파고의 수법을 보며 인간의 창의력을 비롯 기존 격언들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앞으로
이세돌 9단은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패한 뒤 "3국 끝나고도 언급했듯이 인간의 패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9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수상식 직후 "확실히 저의 패배, 제 부족함이 드러났다"며 "더 발전한 이세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는 내가 주인공이 아닌 것 같다"며 "너무 아쉽지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