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국내 ICT업계 영향은 제한적

김희정 기자, 서진욱 기자
2016.06.24 16:41

삼성·LG 제외한 ICT 업계, 유럽 교역량 많지 않아… 통신장비 수입 등 환율변동은 관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국내 ICT(정보기술) 업계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CT업계 관계자들은 삼성, LG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업계를 제외하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의 국민투표 개표 결과,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를 제외한 ICT 업계는 유럽과의 교역량이 크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내수산업인 통신 3사는 노키아 등 유럽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수입해오고 있다. 유로화 환율이 출렁일 경우 장비 구입 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사업 리스크는 미미한 상황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업계에서도 북미나 중국과 달리 유럽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역 단위로 쪼개보면 북미 매출이 월등히 커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며 "거시경제 측면에서 환율 등 영향이 있는지는 지켜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수출 비중이 큰삼성전자와LG전자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로화의 급작스런 등락에 따른 환율효과도 변수다.

향후 EU란 단일 시장에 대응해온 기업들이 유럽 내 최대시장 중 하나인 영국에 대해 별도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기업 SAP는 "영국 유권자들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SAP는 야기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따른 비즈니스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과 유럽 간 이뤄질 이후 절차가 신속하고 긍정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