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에 車업계 '비상'

브렉시트 현실화에 車업계 '비상'

김영선 기자
2016.06.24 14:37

[브렉시트쇼크]"英 경제 침체기 들어서면 신차 수요 5분의 1 줄어들 것"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영국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 업계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튜어트 피어슨 엑산BNP파리바의 자동차 산업 담당자는 이날 오전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영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경우 신차 수요가 20%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했다. 5분의 1이 줄어드는 셈이다.

그는 특히 푸조시트로엥과 BMW, 피아트크라이슬러가 가장 큰 영향을 입을 것으로 봤다. 다른 기업에 비해 이들이 영국 시장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푸조의 경우 자사 판매량의 13%를 영국이 차지하고 있다. BMW도 전체 판매량의 12%가 영국이다. 피아트의 경우 50억유로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브렉시트에 더 크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닛산과 도요타, 혼다가 영국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연간 80만대에 달한다. 이날 일본 자동차 기업 주가는 개장 이후 7%가량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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