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해임 후 체포, 상상도 못했다"…野 "추석 제물" 맹공

윤지혜 기자
2025.10.14 15:38

[2025 국정감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면직 하루 만에 경찰에 체포된 것에 대해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대통령에 밉보이면 이렇게 될 것이란 메시지"라고 말했다.

14일 이 전 위원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를 잘라내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해임되고 난 하루 뒤에 수갑을 채워 압송하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체포 당시 어떤 심정이었는지 묻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출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방통위에서 여름휴가를 신청했더니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진숙이 재난 기간에 휴가를 신청해 반려했다'고 브리핑했다"며 "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정보가 다 파괴돼 우체국 배달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예능 출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법원의 체포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됐다. 이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해임하기 위해 법을 바꿔 멀쩡한 기관을 없애고, 해임 이틀 만에 전 국민 앞에서 수갑을 채웠다"며 "정부와 여당에 바쳐진 추석 제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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