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가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쌓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훔볼트 연구상'을 받았다.
26일 연세대는 김 교수가 독일 훔볼트재단이 수여하는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은 평생에 걸친 연구 및 교육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해외 과학자와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새로운 이론과 통찰을 통해 학문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거나 지속적인 학술 성과가 기대되는 학자를 선정한다. 1972년 이후 지금까지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 중 63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앞서 박남규 성균관대 종신석좌교수, 석상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천진우 IBS(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단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새롭게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오존, 온실가스 등 지구 대기환경을 인공위성으로 원격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활용해 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국립환경과학원의 환경 위성과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대류권 오염물질 관측 장비를 연결해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정지궤도 대기질 감시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 공로로 지난 8월에는 NASA의 특별 공로 훈장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취라기보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국제 학계에서 대기환경 및 기후 대응을 위한 위성 원격탐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를 지원해 준 기후환경에너지부 국립환경과학원, 기상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연구재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연구지원기관, 함께 연구해 온 제자들과 동료 연구자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유럽우주국(ESA), NASA 등 세계적 연구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인류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