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인하 두고 이견 지속…트럼프 압박 속 인상 의견도

美연준 금리 인하 두고 이견 지속…트럼프 압박 속 인상 의견도

뉴욕=심재현 기자
2026.02.19 06: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오른쪽)를 지명한 후 인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오른쪽)를 지명한 후 인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데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해선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준 홈페이지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27~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체로 찬성했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인상 또는 인하의 양방향적 설명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위원회가 향후 금리 결정을 두고 양방향적 설명을 지지할 수 있다는 언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월 회의에선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10명은 금리 동결을, 스티브 마이런 위원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하면서 통상 만장일치로 금리를 결정하는 관례를 깨고 10대 2 의견으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위원들은 특히 통화정책 전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중점을 둘 것인지 노동시장 지원에 더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차를 드러냈다.

일부 위원은 향후 데이터를 평가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고 이들 중 다수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물가 하락) 진전이 확실히 재개됐다는 신호가 명확하게 나타날 때까지 정책 완화(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사록에는 노동시장 상황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면서 침체될 우려가 줄었다고 대다수 위원이 판단했다는 언급도 담겼다. 물가와 경제 기본 전망에 금리 추가 인하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도 담겼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1월 회의에서 현행 금리 범위를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정을 내린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8번의 FOMC 회의 중 다음 회의는 오는 3월 17∼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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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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