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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의 AI'를 뽑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 재공모가 12일 마감했다. 당초 응모했던 기업들에 대한 '패자부활전' 기회를 주는 개념이지만, 탈락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이변은 없었다.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AI 스타트업 2개 기업만 지원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개 정예팀 추가 공모에 최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지원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LLM(거대언어모델) 'Motif 12.7B(매개변수 127억개)'의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LLM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트랜스포머 구조 대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게 특징이다.
Motif 12.7B는 작은 모델이지만,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프랑스의 '미스트랄 라지3'(매개변수 6750억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AI 연구개발을 위한 풀스택을 갖췄다. AI 데이터센터 활용 능력이나 GPU 엔지니어링, 모델 아키텍처 설계, AI 학습 조절 등 전반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루닛' 컨소시엄을 통해 독파모 모집에 지원했던 트릴리온랩스는 이번에는 주도적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재도전한다.
트릴리온랩스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참여한 신재민 대표가 2024년 창업한 회사다. 설립 이후부터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700억 파라미터의 AI 모델 '트리-70B'를 개발하고 누구나 사용·수정·재배포 할 수 있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트릴리온랩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이미 지난해 멀티모달 AI를 만들었고 회사 설립 이념과 철학이 모두 '소버린 AI'와 맞닿아있다"면서 "이미 자체적으로 70B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1차 선발 기업과 기술력이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곳 중 하나가 평가 과정을 거쳐 추가 정예팀에 선정된다. 정부는 즉시 평가위원회를 꾸려 추가 사업자 선정평가에 나선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제출서류의 적합성 검토, 외부 전문가 평가(서면 검토 및 발표를 통한 평가) 등을 2월 중 조속히 진행해 1개 정예팀 추가 공모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추가 정예팀이 되면 '국가대표 AI'라는 호칭을 쓰게 되고 엔비디아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인 B200 768장을 지원받는다. 앞선 1차 평가에서 선발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과 2차 단계 성능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1차 단계평가에서 선발된 정예팀 3곳(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과 개발 기간이 달라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1차 선발팀과 동일한 AI 모델 개발 시간을 부여한다. 1차 선발 정예팀들은 AI 개발을 1~6월내 마쳐야 하고, 추가 선발될 1개 정예팀은 2~7월내 개발하면 된다. 이후 7월 중 합동 중간 점검을 진행하고 8월 최종 2차 단계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