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생중계 수백억 썼다"…BTS 잡은 넷플릭스, 광고 매출 대박 날까

윤지혜 기자
2026.03.20 16:53

[BTS 컴백]비욘세 공연·다큐에 900억 계약…BTS 뛰어넘었나
라이브 공연, 광고효율 높아…구독요금 개편할수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빌딩 전광판에 컴백 공연을 알리는 광고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넷플릭스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독점 생중계에 수백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기회로 광고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180개국에 독점 생중계한다. 넷플릭스의 첫 콘서트 생중계이자, 한국에서 세계로 송출되는 첫 라이브 행사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컴백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도 공개한다.

넷플릭스와 하이브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본다. 넷플릭스가 2019년 비욘세의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과 스페셜 다큐멘터리를 묶어 약 6000만달러(약 9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이번 독점 생중계를 넷플릭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평가한다.

주문형 비디오(VOD)를 넘어 라이브 스트리밍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다큐멘터리와 연계해 구독자 록인(lock-in·가둬두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BTS 공연을 시청하려는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로 유입되면서 광고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올해 광고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인 3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콘서트와 같은 라이브 콘텐츠는 러닝타임이 길어 광고 삽입 구간이 많고, 유사한 성향의 시청자가 모이는 만큼 타깃형 광고 효율도 높다"며 "넷플릭스로서는 광고 요금제의 성과를 시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콘텐츠 선호도가 높게 나타날 경우, 일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는 등 구독 요금제 개편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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