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고령자와 장애인에 이어 외국인 이용자까지 배달앱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쉬운 배달앱 사용법' 영어판을 새로 내놓으며 누구나 쉽게 배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접근성 인식의 날'(5월 21일)을 맞아 '쉬운 배달앱 사용법' 영문판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쉬운 배달앱 사용법'은 장애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배민 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과 그림으로 구성한 안내서다. 배민은 디지털 기기와 배달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와 발달장애인 등을 위해 2021년 처음 이 안내서를 제작했다. 이후 매년 접근성 인식의 날에 맞춰 내용을 업데이트해 왔다.
이번에는 영어 버전까지 추가했다. 지난 2월 배민 앱에 다국어 기능이 적용된 데 맞춰 외국인 이용자도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경에는 늘어난 외국인 수요가 있다. 최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했고, 자연스럽게 배달앱 이용도 늘었다. 실제 배민의 지난해 12월 글로벌 결제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했다.
영문판 안내서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이용자가 앱 설치부터 음식 검색, 주문, 결제까지 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은 단순히 설명서를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대면 교육도 진행해 왔다.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실제 주문 과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연습하기' 기능도 마련했다.
성과도 나타났다. 202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국 870여 곳 복지기관에 안내서 1850부를 배포했다. 관련 웹페이지 방문자는 22만6000명을 넘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 과정에도 해당 안내서를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의 배달앱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민은 올해도 '쉬운 배달앱 사용법'이 필요한 복지기관이나 개인의 사연을 공모해 안내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배달앱 사용이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안내서를 꾸준히 개선해 왔다"며 "올해는 한국의 배달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고객까지 고려해 영어 버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접근성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