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스페이스, 80억 시리즈A 유치…차세대 광통신 실증 앞당긴다

류준영 기자
2026.06.15 10:26

8개 투자기관 참여…창업 4년만에 누적 투자 100억 돌파
광학탑재체·광통신 동시 확보…"글로벌 공급망 진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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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광통신용 LCT모듈 개발 현장/사진=레오스페이스

우주광학 전문기업 레오스페이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 IBK벤처투자, 한화투자증권,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메스 등 8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위성운영 기업 컨텍(CONTEC)과 위성통신 전문기업 AP위성의 전략적 투자(SI)까지 더하면 창업 4년여 만에 누적 투자금 1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2021년 11월 대전에서 설립된 레오스페이스는 초소형·소형위성용 광학탑재체와 차세대 저궤도 광통신 단말기(LCT)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위성에서 지상 데이터를 획득하는 EO·IR 광학탑재체와 위성 간 광통신(ISL), 지상-위성 광통신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주 레이저 통신은 기존 전파 방식 대신 레이저 빔으로 위성과 지상국, 또는 위성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파 혼선의 영향을 줄일 수 있어 저궤도 위성 인터넷과 대용량 우주 데이터 전송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관측위성, 통신위성, 군집위성, 우주 데이터 릴레이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우주에서 생성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지상 또는 다른 위성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레오스페이스의 차별점은 위성에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광학탑재체 기술과 이를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글로벌 우주산업에서도 두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을 갖춘 기업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 자체 개발한 LCT의 지상 검증을 완료하고, 향후 우주 궤도 실증(IOD) 단계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금은 LCT 우주실증 일정 단축, 광학탑재체 기술 고도화, 해외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에이벤처스 신혁 팀장은 "레오스페이스는 광학탑재체와 우주광통신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양발잡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현재 보유한 기술이 우주환경에서 검증된다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우주 공급망에 편입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광학탑재체와 저궤도 광통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주광학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위성 간 광통신 네트워크와 우주 데이터 전송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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