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한동훈 필리버스터 앞 순번 요구엔 "특별 대우 부적절"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의 분열 상황을 우려하며 대여투쟁을 위해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의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의 만찬과 관련, "소수 야당은 거대 정부·여당을 상대로 싸울 때 단일대오로 힘을 합쳐야 하는데 국민이 볼 때 당이 분열된 모습이어서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발언의 방점이 당내 분열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힘을 합쳐도 부족한데 서로 대립하면 대여투쟁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물음에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라고 보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개인을 지칭해 말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문제와 장동혁 체제에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맞부딪히면서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다"며 "같은 식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서로 증오와 적대감이 있어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주식시장, 안보 문제 등에 야당으로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 정치에 다시 뛰어들지는 않겠지만 자연스럽게 어른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로로서 반드시 짚어야 할 현안이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경찰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검찰이 직접 보완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권영진 의원의 국회 내 폭력 논란과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에 대해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고 정치는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원내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일반 의원들 사이의 다툼과는 무게가 다르다며 "윤리위가 과속하거나 온정주의로 흘러서는 안 되고 객관적 사실관계와 절차적 정당성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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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이 '합당한 징계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합당한지는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며 징계 결과를 수용한 뒤 이의가 있으면 정해진 구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순번 논란에 대해서는 "앞번호를 줘야 한다는 것은 희망사항"이라며 "무소속 의원이면 무소속 의원으로서 감수해야 할 불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