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최대 9000mAh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17' 시리즈를 공개했다. 일반 모델에는 동급 최초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AI(인공지능) 기반 보이스피싱·딥페이크 탐지 기능까지 탑재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레드미 노트17과 레드미 노트17 프로를 공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드미 노트17 프로는 6.83인치 1.5K AM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6s 4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가장 큰 특징은 9000mAh 초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67W 유선 고속충전과 22.5W 유선 역충전을 지원해 스마트폰은 물론 다른 모바일 기기까지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도 강화했다. 레드미 노트17 프로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2와 IP66·IP68·IP69·IP69K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최대 3m 높이 낙하를 견딜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3500니트 밝기의 1.5K AMOLED 패널을 적용했으며 3840Hz PWM 디밍과 DC 디밍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최대 60개월(5년) 동안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AI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 사기, 딥페이크 얼굴 합성 등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피싱 문자와 악성 애플리케이션, 의심 URL도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한다.
일반 모델인 레드미 노트17은 샤오미가 동급 최초로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다. 120Hz 주사율과 최대 1800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8000mAh 배터리와 45W 유선 고속충전, 22.5W 유선 역충전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4 4세대 모바일 플랫폼과 5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프로 모델과 동일한 AI 기반 보이스피싱·딥페이크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전작인 레드미 노트15 시리즈보다 200~300위안(약 4만~7만원)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샤오미가 초대용량 배터리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카메라 등 일부 사양은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해 원가를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라인업에 포함됐던 '레드미 노트15 프로+'의 후속 모델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빠졌다.
레드미 노트17 프로는 8GB+128GB 모델이 1599위안(약 35만원), 8GB+256GB 1699위안(약 37만원), 12GB+256GB 1999위안(약 44만원), 8GB+512GB 2099위안(약 46만원)이다. 레드미 노트17은 6GB+128GB 모델 1299위안(약 29만원), 8GB+128GB 1399위안(약 31만원), 8GB+256GB 1599위안(약 35만원)에 판매된다.
레드미 노트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도 꾸준히 출시돼 왔지만, 이번 신제품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가 확정됐다.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 전파인증도 받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