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폭발 엔진, 실물 그대로 최초 공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폭발 엔진, 실물 그대로 최초 공개

박건희 기자
2026.07.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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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단용 75톤급 엔진 17A 폭발 당시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단용 75톤급 엔진 17A 폭발 당시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폭발한 75톤(t)급 엔진이 손상된 형태 그대로 나로우주센터에 실물 전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연소 시험 중 폭발한 엔진 실물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실물전시관에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발사체 시험 중 폭발로 파손된 엔진을 손상된 형태 그대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시험과 실패, 분석과 개선을 통해 완성되는 우주발사체 개발 과정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에 앞서 75t급 엔진 개발 단계에서 1단용 엔진 14기, 2단용 엔진 3기 등 총 17기의 75톤급 엔진을 제작하고 152회, 총 1만5091초에 달하는 연소시험을 수행해왔다.

이번 전시되는 엔진은 2020년 5월 13일 나로우주센터 엔진 고공 연소 시험설비 진공 챔버 내부에서 시험을 진행하던 중 폭발한 누리호 2단용 75t급 엔진(17A)이다. 인증시험을 위한 8차 연소시험에서 시동 명령 직후 폭발했다. 항우연은 사고 직후 엔진 잔해를 모두 수거해 폭발 원인을 규명하고 분석 결과를 엔진 설계와 시험 절차 개선에 반영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실물전시관에 전시된 17A의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실물전시관에 전시된 17A의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은 "파손된 엔진 잔해가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개발 도전사의 기록이자 미래세대 교육 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우주과학관 실물전시관에 전시하기로 했다"며 "폭발 당시의 파손 형상을 최대한 보존해 관람객이 실제 개발시험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원장은 "우주과학관이 우주발사체와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과거·현재·미래를 두루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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