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와 신약 후보 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 인코스팜(대표 박기돈)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의 다국적 유통 전문 기업 DKSH와 공급·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 유통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인코스팜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 중 하나인 단백질은 소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펩타이드가 여러 개 연결돼 만들어진다. 아미노산은 20개가량의 성분을 조합해 다양한 펩타이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빅데이터로 평가받는다. 세 개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만들 수 있는 펩타이드 종류는 8000개에 이르며, 여섯 개 아미노산이 결합하면 6400만 개의 다양한 물질을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펩타이드를 기능성 화장품과 신약 소재 등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인코스팜은 펩타이드를 이용해 피부 세포의 자가포식 기전을 조절할 수 있는 화장품 원료와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한다. 2016년 노벨상 수상의 연구이기도 한 자가포식은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전으로, 노화, 대사질환, 퇴행성 질환, 면역 질환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인코스팜은 피부세포의 자가포식 활성화로 항산화 기능과 장벽 기능 강화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아쿠아타이드를 비롯해 색소침착,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완화, 과도한 피지 분비에 대한 조절 효과를 지닌 새로운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으며, 민감성 피부와 두피 보호 소재도 공개했다.
이러한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 확보한 'AMPed(Autophagy Modulating Peptide derivatives)' 기술은 새로운 펩타이드 소재를 디자인, 합성하고 효과를 평가하는 플랫폼으로, AMPed 기술을 통해 약 1000여 종의 펩타이드 물질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인코스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유용한 신규 펩타이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 기능성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들과 여러 개의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