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88%·353% 대박 또?" 연말 IPO 시장 바이오 공모주 '줄등판'

김도윤 기자
2025.11.02 15:30
바이오 및 헬스케어 공모주 청약 일정/그래픽=최헌정

올해 남은 기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등판이 잇따를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한 신약 개발 기업과 대어급 의료기기 기업 등이 공모 일정을 확정하고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 공모시장 투자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4~5일 큐리오시스를 필두로 에임드바이오, 알지노믹스, 쿼드메디슨, 리브스메드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각 IPO 기업이 청약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참고해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아 연말까지 이어질 바이오 공모주 릴레이 등판에 관심이 크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 회사 뉴로핏의 현재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57.9%다.

또 지난 7월 상장한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 프로티나의 현재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52.9%에 달한다. 지난 8월 상장한 약효 장기 지속 플랫폼 바이오 기업 지투지바이오의 현재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87.9%다. 지난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명인제약도 수익 행진에 동참했다. 현재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41.7%다.

최근 IPO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공모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신규 상장 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만큼 바이오 기업의 잠재력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큐리오시스는 오는 4~5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세포의 관찰과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ODM(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다.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21~24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9000~1만1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리 독립(스핀오프)한 신약 개발 바이오텍(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시장에서 연구 경쟁이 치열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를 연구한다. 삼성그룹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포함해 그동안 누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지노믹스는 오는 24~25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7000~2만25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다. 주로 RNA(리보핵산) 치환효소 플랫폼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다. 특히 지난 5월 미국 일라이릴리와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연구 협력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일라이릴리와 계약으로 자체 개발한 RNA 플랫폼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단 점에서 의미가 크단 분석이다.

쿼드메디슨은 오는 25~26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0~1만5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약물 전달 기술인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의약품을 연구하거나 위탁개발생산(CDMO)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니들 제조에 필요한 정밀 가공 및 사출, 의약품 제형 기술, 생산공정 등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리브스메드는 내달 1~2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4만4000~5만5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최고 1조4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제시한 대어급 공모주다. 상하좌우 90도로 회전하는 다관절형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 시장은 대체로 투자 열기가 뜨거운 편인데,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은 수요예측이나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또 신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좋아 공모주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연말까지 공모에 나설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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