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가 지난해 연결 기준 결산 결과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결손금 보전 안건을 상정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2024년 단행한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한 고정비 절감 등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이 있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현재까지 두 차례나 본인의 급여 50%를 자진 삭감하는 등 강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니아는 이러한 고강도 비용구조 개선이 지난해 진단사업 부문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마케팅 전략 재편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맞물리며 실질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냈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을 기점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재무 구조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31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는 결손금 보전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바이오니아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연구개발(R&D) 및 신사업 투자 과정에서 누적됐던 약 1500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대규모 결손금 보전은 기업의 재무 유연성을 끌어올리는 신호로 여겨진다. 그동안 상법상 제약으로 가로막혀 있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바이오니아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향후 창출되는 이익을 주주들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갖추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달성한 흑자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이 안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에 두고 지속적인 재무구조 혁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산에서 보여준 흑자 전환과 결손금 전액 상계 조치는 회사가 확고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고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시그널"이라며 "클린 컴퍼니로 거듭난 회사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시장과의 소통 창구를 대폭 넓히고, 주주 친화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행해 회사와 주주가 진정한 상생을 이루는 새로운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