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11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약 4주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로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해 조성한 펀드다.
신약 연구개발에 있어 임상3상은 비용이 막대하고 회수기간이 길며, 실패·규제 위험이 높아 민간투자자본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임상3상 특화펀드는 민간 자본이 꺼리는 고위험 구간 투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조성됐다.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현재 임상 3상 중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57개다.
임상3상 특화펀드는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가 700억원(정부 예산 600억원, 회수재원 100억원)을 출자하고, IBK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00억원을 출자해 총 900억원을 공공출자한다. 정부는 출자금 전액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며, 펀드 목표 결성액 1500억원의 80%(1200억원) 이상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자세한 출자조건과 운용사 선정기준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임상3상 특화펀드가 혁신 신약의 임상 완주와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금 공백 해소와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해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집행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