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백혈병 치료제 '다사킨정' 출시…단일 지주사 체제 첫발

박정렬 기자
2026.05.14 09:41
보령 본사 전경

보령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다사킨정'(성분명 다사티닙)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사킨은 국내 최초 '다사티닙' 성분의 복제약(제네릭)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유발하는 BCR-ABL 융합 단백질(타이로신 키나아제)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다. 주로 혈액암의 일종인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에 쓰인다.

다사킨정은 20㎎, 50㎎, 70㎎, 80㎎, 100㎎ 등 총 5개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70mg' 용량 출시로 차별화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한다. 원조약(오리지널) 대비 경제적인 약가로 장기 치료가 필수적인 백혈병 환자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은 1세대 표적항암제인 '글리마'(성분명 이매티닙)에 이어 2세대 치료제인 다사킨정을 선보이며 CML 환자의 진행 단계에 맞춘 포괄적 치료 선택지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 3월 김정균 보령 대표는 제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만성질환과 항암제 사업 강화△세포독성항암제와 페니실린 등 필수의약품 공급 △우주산업 등 3개 분야를 신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만성질환과 암 분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사업 추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보령은 지난 1일 보령홀딩스(존속)와 보령파트너스(소멸)를 합병해 단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정기주총에서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던 김 대표는 불과 한 달 만에 합병을 성사하면서 '오너 3세'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김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단일 지주사인 보령홀딩스 지분 51.31%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김 대표는 주총 당시 "조직 구성과 의사결정 체계도 (3대 성장 동력에 맞춰)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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