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두고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2.86포인트(0.74%) 하락한 1만7732.48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79.06으로 17.01포인트(0.81%)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46.11포인트(0.94%) 떨어진 4848.44를 나타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의 경우 3일치 낙폭으로는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친 지난 2월 이후 가장 컸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금융주의 주도로 1.8% 추락했다.
신흥국 증시를 대변하는 MSCI신흥시장지수도 1.9% 밀렸다. 하루 낙폭으론 지난 2월11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15일과 16일에 각각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0.97로 23% 뛰는 등 2거래일 동안 43% 치솟았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링크드인이 47% 폭등했다. 반면 MS는 2.6% 떨어졌다. MS는 비즈니스 인맥 소셜미디어 업체인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약 30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이 여파로 엔화가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 금 등 다른 대표 안전자산도 모두 랠리를 펼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시추 설비가 다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1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8.8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