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기술주들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하지만 기술주 매도에 따른 업종순환으로 그동안 소외받던 업종과 중소형주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2.45포인트(0.5%) 하락한 6175.46으로 마감했다. 지난 9일 1.8% 밀렸던 나스닥은 이날도 기술주 급락의 압박을 받았다. 장중 97포인트까지 밀렸지만 이후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8포인트(0.1%) 떨어진 2429.39에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업종이 0.8%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에너지와 통신업종은 각각 0.7%, 0.9%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30포인트(0.2%) 하락한 2만1235.67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맥도널드가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를 주도한 기술주의 급등세를 고려하면, 지난 9일 기술주 매도가 놀랍지는 않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기술주의 강력한 실적과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엔 저가매입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술주 매도에 따른 업종순환으로 매수세가 중소형주까지 확산되기 시작했다. 러셀2000지수와 S&P 스몰캡600은 이달들어 3.6%씩 올랐다. 반면 S&P500는 같은기간 0.4% 상승에 그쳤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는 파운드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영국 보수당 정부가 일주일 후 브렉시트 협상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투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97.20을 기록했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대비 0.1% 하락한 88.44를 나타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1.2748달러)대비 0.8% 하락한 1.2647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1.277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반전하며 1.2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110.33엔)대비 0.5% 하락한 109.80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1.1197달러)대비 0.1% 오른 1.12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월간 셰일가스생산량, 글로벌 원유생산량 등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발표를 기다리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5센트(0.6%) 상승한 46.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0.3%) 오른 48.29달러로 장을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각 13일과 14일에 월간 원유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지표는 글로벌 원유공급량 재조정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은 지난달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키로 했다. 하지만 카타르 외교단절 등 중동 국가 간 갈등으로 감축합의 이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면서다.
자동차촉매제 등으로 사용되는 팔라듐은 공급부족으로 인해 2014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50달러(0.2%) 하락한 126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3월 10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이다.
연준은 오는 13~14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5.8%로 보고 있다.
고금리는 일반적으로 금값에 부정적이다.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금 대신에 이자를 제공하는 다른 자산의 수요를 확대하기 때문이다.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8.05달러(0.9%) 상승한 864.25달러로 마감했다. 2014년 9월초 이후 최고가다. 팔라듐은 최근 12거래일 동안 11거래일 상승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4.20달러(0.5%) 상승한 944.50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7.9센트(1.6%) 하락한 16.9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3.4센트(1.3%) 떨어진 2.616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