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연장'은 시간벌기…힘으로 호르무즈 뚫을 것" 이란 맹공

"트럼프 '휴전 연장'은 시간벌기…힘으로 호르무즈 뚫을 것" 이란 맹공

김종훈 기자
2026.04.22 06:44

[미국-이란 전쟁] 이란 측 협상 대표 갈리바프 의장 참모 트럼프 휴전 연장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뉴시스

이란 측 종전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의 참모가 "시간을 벌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를 비판했다.

갈리바프 의장의 참모로 활동 중인 마흐디 모하마디는 21일(현지시간) 엑스 게시글에서 "휴전 연장 발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 패전국이 조건을 강요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하마디는 "포위를 지속하는 것은 폭격과 다르지 않다"며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은 기습 공격을 위한 술책임이 분명하다"며 "이제 이란이 주도권을 잡을 때가 왔다"고 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해상 봉쇄를 계속한다는 것은 적대행위를 계속하겠다는 말"이라며 휴전을 연장하되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매체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겠다. 필요하다면 (미군의 봉쇄를) 힘으로 뚫겠다"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최고합동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이란을 위협할 경우 미리 설정된 목표물들에 강력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휴전 연장을 제안한 파키스탄 세바즈 샤리브 총리는 "휴전 연장 요청을 수락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양측에 계속해서 휴전 협정을 준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예정된 2차 회담에서 미국, 이란 양측이 분쟁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포괄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샤리브 총리로부터 이란 지도부가 하나의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를 받아들여 휴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휴전은 이란 측 협상안이 제출돼 (협상) 논의가 끝날 때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간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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