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급등했다. 2월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인데다 임금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면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00포인트 이상 치솟았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오랜만에 사상 최고가로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7560.81로 전일대비 132.86포인트(1.8%) 올랐다. 지난 1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넷플릭스(4.6%), 알파벳(2.8%), 아마존(1.7%), 페이스북(1.6%) 등 대형 정보기술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40.53포인트(1.8%) 오른 2만5335.74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1.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이 올해말 사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다우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7.60포인트(1.7%) 상승한 2786.57로 장을 끝냈다. 금융(2.5%), 정보기술(2%), 에너지업종(1.9%)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S&P500지수 역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2월 고용보고서 호조가 보이면서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31만3000명(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이며, 시장전망치 20만5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평균임금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9%를 하회했다. 지난 1월 시간당평균임금이 전년대비 2.9% 증가,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조정을 겪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전일대비 11.5% 떨어진 14.62를 기록했다. 2월 1일 이후 최저치다.
주간으로 S&P500지수는 3.5% 올랐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 4.2% 상승했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2월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였지만, 임금상승률은 둔화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보합세인 90.13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2% 올랐다.
안전통화로 불리는 일본 엔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제의를 전격 수용,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5% 상승한 106.77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325% 떨어진 1.2310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유가는 올랐다. 북미정상회담의 기대감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기수가 감소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92달러(3.2%) 상승한 62.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3%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8달러(3%) 오른 65.49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1.7% 상승했다.
유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대화제의를 수용한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의 원유시추기수 감소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4개 감소한 796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주내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원유시추기수 감소는 향후 원유생산량 감소를 의미한다.
금값은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취업자수는 강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임금상승률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30달러(0.2%) 상승한 1324달러를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1% 올랐다.
2월 노동보고소의 호조에도 임금상승률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7% 오른 16.608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9% 상승한 3.1361달러로 장을 마쳤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3% 오른 964.2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2% 상승한 986.8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