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지속되는 무역갈등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올랐다.
10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45포인트(0.2%) 상승한 2877.13으로 장을 끝냈다. 유틸리티(0.6%), 산업업종(0.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업종도 0.3%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62포인트(0.3%) 오른 7924.16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0.7%)과 마이크로소프트(1.1%)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9.47포인트(0.2%) 하락한 2만5857.07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제품생산 압박에 시가총액 1위 애플이 1.3% 밀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처음 상승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AMD는 9.2%, 브로드컴은 3.5% 치솟았다.
기술업종은 지난주 3% 가깝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다. 미 법무부는 지난주 제프 세션즈 법무부장관이 이달말 주정부 법무장관들을 만나 기술기업들이 경쟁을 저해하고, 고의적으로 플랫폼에서 의견의 자유로운 교환을 억누릴 수 있다는 우려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과 캐나다는 아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과 일본이 무역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주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이외에 추가로 267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 기대감에 파운드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95.15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0.9767% 오른 1.3025달러(파운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마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향후 6~8주내에 첫 단계합의인 브렉시트 조약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이후 파운드가 치솟았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982% 상승한 1.1597달러(유로가치 상승)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배럴당 21센트(0.3%) 하락한 67.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배럴당 54센트(0.7%) 오른 77.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미 동부해안에 접근 중인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에너지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플로렌스는 오는 13~14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미국의 이란제재로 인한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은 달러약세에도 소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중간 무역분쟁이 금값을 압박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60센트(0.1%) 하락한 1199.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두번째로 12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월 고용지표의 호조로 연준이 이달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것이 금값을 압박했다. 고금리는 이자를 제공하지 않은 금 투자수요를 약화시킨다.
12월물 은값은 강보합세인 온스당 14.181달러로, 12월물 구리는 전장대비 파운드당 0.2% 오른 2.628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장대비 온스당 1.2% 오른 790달러로, 12월물 팔라듐은 전장대비 온스당 0.4% 떨어진 964.6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