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트럼프 2년 평가…중간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강기준 기자
2018.11.05 05:50

[미 중간선거 D-1]⑥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 과반석 차지…美언론, 하원 민주당-상원 공화당 승리 예상

[편집자주] 우리 시간으로 6일 오후 시작되는 미 중간선거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전 세계적으로도 정치·경제지형의 변곡점이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의회구도가 어떻게 재편되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릴지 아니면 가속도가 붙을지, 미중무역전쟁 등 ‘트럼프 리스크’가 확대될지 아니면 축소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거결과 시나리오에 따른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향배를 분석한다.
/AFPBBNews=뉴스1

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년에 대한 사실상의 '심판'이다.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그동안 '트럼프식 국정운영'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번 중간선거는 하원의원 435명 전체와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1인 35명을 새로 뽑는다. 36명의 주지사도 선출한다.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2년마다 3분의 1씩 새로 뽑는데 이번에 100명 중 35명을 선출한다. 상원의원은 50개 주에 각 2명으로 현재 의석은 공화당 51석, 민주당이 49석이다.

임기 2년의 하원 의원은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나뉜다. 캘리포니아처럼 인구수가 많은 지역은 총 53개의 의석이 배정된다. 현재 공화당이 235석, 민주당 193석, 공석 7석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25석. 25석만 더 확보하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찾게 된다.

미 언론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원은 과반 확보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교체되는 상원의원 35명은 공화당이 9명, 민주당이 26명으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26명 모두 승리하고 공화당으로부터 2석을 더 뺏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지역구 중 10곳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곳으로 공화당 지지율이 높아, 있는 자리도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상원 50석을 확보해 공화당과 동률을 이룬다 해도 공화당이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에선 부통령이 상원의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캐스팅보트(의결에서 동수가 나올 때 의장이 가지는 결정권)를 쥐고 있다.

한편 역대 43차례 치러진 중간선거는 늘 집권당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중간선거가 말 그대로 대통령과 집권당의 국정운영 중간평가 성격이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했다. 여태껏 집권당은 중간선거 때마다 평균 하원 32석, 상원 2석을 잃었다.

집권당이 승리를 거둔 것은 1934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1998년 빌 클린턴,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 등 3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1934년은 경제 대공황, 1998년은 최대 경제 호황기, 2002년은 9·11 테러 직후라는 특수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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