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에 실 꿰기? 그쯤이야…'마지막 1cm' 향하는 차이나 휴머노이드

바늘에 실 꿰기? 그쯤이야…'마지막 1cm' 향하는 차이나 휴머노이드

상하이(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6.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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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스마트팩토리 전시회]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4회 상하이 국제 스마트팩토리 전시회'의 링커봇 부스에서 링커봇의 5지 로봇손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있다./사진=안정준 특파원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4회 상하이 국제 스마트팩토리 전시회'의 링커봇 부스에서 링커봇의 5지 로봇손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있다./사진=안정준 특파원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현장 투입 '최종점검'은 이번 상하이 국제 스마트팩토리 전시회(SIA)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특수 케이블부터 인간과 같은 섬세한 움직임이 수반돼야 하는 로봇용 손까지 현장 투입의 '마지막 1㎝'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휴머노이드 로봇 손 전문 개발 기업인 링커봇의 기술담당 관계자는 "초기에는 연구기관 납품 위주였지만 이제 산업 현장에 대량 투입을 준비하며 새로운 난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나사와 전자칩 등 5㎜ 이하 초소형 부품 조립과 고무링 설치 등 작업은 로봇 손가락 끝의 압력 감지를 통한 정밀 제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 역시 이 같은 난제 돌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손가락 끝 다차원 센서의 정밀도와 작업을 반복할 시 작업 위치의 정밀도, 소형 정밀 부품부터 수 kg의 산업부품까지 다양한 하중에 대한 정밀한 대응 등이 고객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이라며 "비용 및 사후 서비스도 고객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상 생활에 투입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동작 중 다양한 소스병과 음료병의 크기와 굵기, 표면 질감을 구분해 병뚜껑을 돌려 여는 것은 아직 구현하지 못했다"고 했다. 단추 잠그기와 양말 뒤집기도 로봇 손이 돌파해야 할 난제로 지목됐다. 하지만 "바늘에 실 꿰기와 얇은 종이 집기 등의 동작은 이미 구현이 완료됐다"고 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특정 작업은 2~3지 로봇손으로도 충분하지만 인간과 같은 5지 손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며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대 난제는 인간과 같은 5지 손이며 이것이 '마지막 1cm'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4회 상하이 국제 스마트팩토리 전시회'의 링커봇 부스에 링커봇의 5지 로봇손이 전시돼 있다./사진=안정준 특파원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4회 상하이 국제 스마트팩토리 전시회'의 링커봇 부스에 링커봇의 5지 로봇손이 전시돼 있다./사진=안정준 특파원

휴머노이드 로봇용 특수 케이블 제조사 저장삼과선람의 왕신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케이블 및 하네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혈관과 신경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동력과 정보 전달의 핵심"이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아무리 발전해도 고속 전송 케이블 없이는 정보의 정확한 전달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왕 CTO는 케이블 및 하네스의 고속 반복 굴곡시 내구성과 경량화, 열관리 등을 기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최소 10만 회 이상의 반복 굴곡 테스트가 요구된다"며 "동력 시스템과 로봇의 심장인 배터리의 통합을 위한 설계와 소재 선정도 난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무게가 최대 200kg까지 나가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조 상 금속, 비금속 소재와 케이블 모두 경량화가 필수"라며 "데이터 전송용 광섬유와 전력 공급용 전선을 통합하는 광전 집적 기술이 로봇 내부 배선의 무게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왕 CTO는 "로봇 케이블 산업은 이 같은 난제 돌파를 위해 광전 일체화와 스마트 일체화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 대규모 확산을 위해선 케이블 기술의 지속적 혁신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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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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