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스마트팩토리 전시회]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푸동 신국제박람센터. 넓은 전시장을 메운 로봇 기업들이 저마다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산업용 로봇을 전시했다. 유니트리 로봇의 킥복싱 시연뿐 아니라 로봇팔 분야 전시도 돋보였다. 중국 산업 자동화 분야를 대표하는 '제24회 상하이 국제 스마트팩토리 전시회'(SIA)다.
올해 1000개 이상의 자동화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스마트 장비 기업을 넘어 로봇 기업들이 두드러졌다. 주최측인 중국설비관리협회는 '구현지능(具身智能, Embodied Intelligence) 로봇'을 '산업 자동화'와 함께 올해의 핵심 주제로 제시했다. 특히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생산현장 적용이 화두였다. 5일까지 사흘간 약 5만명의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높은 열기를 드러냈다.
이날 전시에선 로봇이 '제조 강국' 중국의 생산현장 주인공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00여개 로봇 관련 기업들은 전시장 중심부에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산업용 협동로봇 응용 솔루션 기업인 쿤로봇,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팔 기업 도봇 등 현재 중국 산업현장의 자동화를 주도하는 로봇 기업들의 부스에 바이어들이 몰렸다. 천홍 쿤로봇 영업본부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신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고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기업 러쥐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손 전문 개발 기업인 링커봇 등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유니트리는 이벤트관을 꾸며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킥복싱 경기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한국 기업들도 이 전시회에서 중국산 로봇의 생산현장 적용 가능성을 탐색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한 특수강선 제조업체 관계자는 "특수강선 핸들링 작업을 로봇팔로 대체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보러 왔다"며 "전반적으로 중국의 로봇 기술이 상당히 향상됐단 판단에서 지난해부터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설비관리협회 측은 "로봇이 중국 스마트 제조 산업 밸류체인의 한 축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