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결국 시진핑 주석 방일 미뤘다… 한국은?

김성은 기자, 권다희 기자
2020.03.05 17:13
/사진=AFP

일본 정부가 4월 초로 예상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시점을 미룬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우려해서다. 새로운 방일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외신에서는 올 가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산케이에 따르면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 방지를 최우선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연기의 이유를 설명했고 새로운 일정에 대해서는 "양국이 형편이 좋은 시기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은 언급은 삼갔다.

시 주석의 방일은 지난해 6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내년 벚꽃이 필 무렵 시 주석을 국빈으로 일본에 초청해 중일 관계를 새롭게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해 올해 4월 초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다만 올 초부터 중국으로부터 전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3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까지 미뤄지면서 방일은 무리 아니냐는 관측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속속 흘러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5일 일본 정부가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식 확인한 셈이다.

지난달 25일까지만 하더라도 스가 장관은 "중국의 동향은 주시하고 있지만 시 주석의 방일은 예정대로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이 방일할 새 일정에 대해 현지 언론은 가을 이후로 봤다.

산케이는 "코로나19의 수습 상황을 근거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후인 가을 이후가 유력하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도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도쿄 올림픽과 일왕 및 총리 일정을 감안해 시 주석의 방일은 가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의 발표가 시 주석의 방한을 준비중인 우리 정부에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전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의 방한을 상반기 중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4월 방한설'에 대해선 "양측이 그렇게 논의하거나 합의한 바 없다"며 "양측 합의는 상반기, 즉 6월말로 시한을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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