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하루만에…연준, 초단기 유동성 600조 추가투입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7 04:2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제로'(0)로 끌어내린지 하루만에 또 다시 나섰다. 이번엔 하루짜리 초단기 유동성 5000억달러(약 600조원)을 시장에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연준에서 공개시장조작을 맡고 있는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버나이트(하루짜리)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5000억달러 한도에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레포 거래는 15분 동안 한시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설정된 레포 거래 한도는 기존에 있던 1750억달러와는 별개다. 또 연준은 2주짜리 레포 거래 역시 450억달러 한도로 운용 중이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1%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0.00%~0.25%로 떨어지며 2015년 이후 5년만에 '제로 금리'에 돌아갔다.

연준은 또 7000억달러(약 853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도 실시키로 했다. 여기엔 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증권(MBS) 매입도 포함된다.

아울러 연준은 은행 할인 창구에서 긴급 대출 금리를 연 0.25%로 낮추는 한편 대출 기간을 90일로 늘렸다.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금 요구 비율도 '0'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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