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기회복 시간 걸린다…금리인상 생각도 안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11 05:0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완전한 경기회복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긴 했지만 아직은 매우 약한 상태"라며 "완전한 경기회복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때까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기회복이 얼마나 빠를지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기회복 속도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금리인상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17명 가운데 15명이 2022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을 전망했다. 나머지 한명은 2022년 기준금리가 0.25~0.5%, 다른 한명은 1.0~1.25%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한명도 없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뿐 아니라 재정정책도 필요하다며 의회에 추가적인 부양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수익률 곡선 관리'(Yield Curve Control·YCC) 정책 도입 여부에 대해 파월 의장은 "연준은 여러 수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익률 곡선 관리도 그 중 하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YCC는 특정 국채의 수익률을 목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당 국채를 사고 파는 것으로, 일반적인 양적완화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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