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COVID-19) 감염자 수가 실제보다 크게 과소평가돼 있다고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DC는 지난달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지난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대부분의 미국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보다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이 10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10개 지역에서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 샘플들에 대한 코로나19 항체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미주리주는 실제 감염률이 공식 보고치 대비 무려 24배에 달했다. 반면 코네티컷주는 실제 감염률이 집계된 것의 6배 수준이었다.
이처럼 실제 감염률과 보고치의 괴리가 큰 것은 코로나19 감염자들 대다수가 아무 증상도 없거나 가벼운 증세만 있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 수준에 달한다.
만약 미국 전체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확진자의 10배라면 총 4000만명, 전체 인구의 약 12%가 한번 이상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