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부양책 이달중 어려워"…추가 실업수당 중단?

"美 추가부양책 이달중 어려워"…추가 실업수당 중단?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7.22 04:08
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
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 집권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이달 중 제5차 경기부양책 처리가 어렵다면서 다음달에나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약 3000만명의 미국 실업자들이 받고 있는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은 중단이 불가피하다.

맥카시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양책 법안이 7월말까지는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8월 첫주에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실업자들에게 1인당 주당 600달러씩 주어지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은 만료시점인 이달말을 끝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은 지난 5월 추가 실업수당 지급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약 3조달러(약 36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연장할 경우 상당수 실업자들이 기존 급여보다 더 많은 실업수당을 받게 돼 직장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며 대신 직장 복귀 장려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한다. 공화당이 제시한 추가 부양책 규모는 1조∼1조3000억달러(약 1200조∼1600조원) 수준이다.

최근 미 의회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을 위한 제5차 경기부양책 협상에 본격 돌입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맥카시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를 만나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

매코널 대표는 이번주 후반쯤 공화당 차원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앞서 미 의회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총 2조8000억달러(약 34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초당적으로 처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