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가 206만명 이상이며 이들 중 85%가 과일과 사탕 맛이 나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21년 질병률 및 사망률 보고서'를 발표하며 미국 중·고등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 현황을 공개했다.
CDC는 약 206만명의 미국 중·고등학생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2020년 360만명에서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예년만큼 등교하지 않아 학교에서 조사한 결과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담배를 쓰는 미국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 유형은 일회용이었으며 리필이 가능한 제품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자의 약 85%가 과일과 사탕 맛이 나는 제품을 선호했다.
전자담배 제조사들은 "제품들이 흡연자가 담배를 끊도록 돕는다"고 주장하며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미국 보건 당국은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전자담배는 '제품이 공중 보건에 순이익을 제공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후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고 판매가 가능하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은 '줄'과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등 주요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의 제품 판매 허가를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