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억류 중인 민간인 포로 50명과 팔레스타인 포로를 거의 동수로 맞교환하는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습한 것이 하마스 측으로 하여금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가 10월 7일 기습 공격 당시 납치한 여성과 어린이 포로 50명을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 및 어린이와 거의 같은 수로 맞교환하는 조건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과 직접 통신하는 라인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 2명은 NYT에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하마스가 수십 명의 이스라엘 포로와 팔레스타인 포로를 맞교환하는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카타르, 이집트, 미국 관리들이 협상 중인 이 제안에는 4일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14일 베이루트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이들이 여러분에게 돌아오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전쟁 정부"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240여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선언한 목표 중 하나지만 전술적으로 가장 어렵고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양측의 협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먼저 전쟁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표결을 요청해야 한다.
수감자가 실제로 교환되기 전까지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스라엘 정부 내 강경파는 하마스와 어떤 거래도 원하지 않거나, 이스라엘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기를 원해 포로 교환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여성과 어린이는 총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NYT에 인질을 풀어줄 경우 같은 가족구성원을 분리하지 않기로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이 모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부 인질과 포로 교환은 이집트와 가자 지구를 연결하는 라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