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특히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만 돌파 이틀 만에 5만1000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홍콩 증시는 '중양절'(重陽節)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7% 상승한 5만1307.65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오른 4016.33으로, 대만 자취안 지수는 1.24% 뛴 2만8294.7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AI(인공지능) 낙관론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아시아 시장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뉴욕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해외 투자자 자금 유입과 반도체 종목 강세가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30일 한국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9일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으로 향하는 마린원(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에서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수출을 억제하겠다는 약속을 대가로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며 대중 관세 인하를 예고했다. 또 CEO 서밋 연설에서는 "내일 시 주석을 만나 미·중 무역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무역 합의 기대를 키웠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미국산 대두를 최소 화물선 2척 분량을 구매했다"며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을 앞두고 양국의 교역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