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뉴욕증시를 따라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7% 떨어진 4만9432.5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88% 하락하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날 일본에서도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의 헤지펀드가 3분기 엔비디아 지분을 전략 매각했다는 소식은 시장의 인공지능(AI) 버블 경계심을 부채질했다. 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차트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이날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밑에서 마감했다는 점에서 전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조정 영역에 들어설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시드니 소재 AT글로벌마켓의 닉 트위데일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반적으로 좋은 한 해였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이 분명히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몇 주간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눈은 19일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린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보통은 주간 일정의 핵심이지만 최근 몇 주 동안 AI 버블 우려가 컸던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 모멘텀의 핵심 퍼즐 조각이 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화권에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한국시간 오전 11시40분 현재 0.3%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홍콩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안팎의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