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H200 반도체 '중국수출 허용' 검토"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22 06:29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5월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시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타이베이(대만) AFP=뉴스1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AI) 구동에 사용되는 GPU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두고 초기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2023년 출시된 H200은 지난 세대 아키텍처인 '호퍼'를 적용한 AI 칩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적용한 B200보다는 성능이 뒤처지지만 미국이 현재 중국 수출을 승인한 동세대 저사양 칩 'H20'보다는 성능이 월등하게 뛰어나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방영된 언론 인터뷰에서 AI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중국이 엔비디아와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 수출을 허용하는 등 수출 방침에 일부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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